건강정보 1

췌장암의 ‘뚜렷한 전조 증상’… 알아두면 3년 일찍 발견할 수도

췌장암은 생존율이 12.2%밖에 안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최근 췌장암을 일찍 발견할 방법이 고안됐다. 혈당과 체중만 주기적으로 확인해도 3년 일찍 췌장암을 발견할 수 있다.

​영국 서레이 대학 아그네츠카 레만스카(Agnieszka Lemanska)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단계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췌장암 환자 8777명의 진단 받기 전 5년간 건강 데이터 변화를 진단 받지 않은 3만 4979명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췌장암 환자는 또래와 달리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3년 전부터 혈당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가 진단 당시 또래 평균보다 3 정도 낮았다. 당화혈색소(HbA1c) 상승은 진단 3년 전부터 차이가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포도당과 결합한 혈색소로, 2~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날 때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 컸고, 고혈당은 당뇨병을 앓지 않던 사람에게 나타났을 때 췌장암 발병 신호일 가능성이 컸다.

​공동 저자인 알리 스턴트(Ali Stunt) 교수는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생산하는데, 췌장암 초기에 장기가 손상되면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며 "암이 생기면 암 종양이 우리 몸에서 만든 에너지를 소모해,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서 예상치 못한 체중 감소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레만스카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받기 몇 년 전에 환자의 체중 감소와 혈당 증가가 명확하게 감지됐다"며 "BMI와 당화혈색소는 쉽게 수집되는 간단한 검사 결과이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게 췌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코로나 감염재생산지수 9주만에 1 넘어… '재확산' 조짐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를 기록하며 9주 만에 1을 초과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000명대로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독감 주의도 당부했다. 그는 "10월 둘째주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며 특히 1~6세는 7.2명으로 전체보다 높다"며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어르신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도 겨울철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어르신·소아와 같이 감염에 취약한 분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75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33명, 사망자는 3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8952명(치명률 0.11%)이다. ​ 

뇌를 잘 쉬게 하는 방법 4

일을 계속 하다보면 집중력과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집중력을 북돋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오랜 시간 일에 몰두하면 몸의 주된 에너지인 산소와 포도당 소모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적인 영역에 장시간 공을 들이는 일은 진이 빠질 만큼 에너지가 소비된다”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가 다시 일에 몰두하기 위해 갖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장 적절하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1시간 30분 일하고 쉬기

전문가들은 “‘하루보다 짧은 주기’라는 생체 리듬이라는 게 있다”며 “이 생체 리듬 이론은 90분간 일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휴식-활동 주기”라고 말한다. 이 생체 주기가 인간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주기라는 것이다.

△스크린은 멀리

일을 하다가 잠시 한숨을 돌리는 시간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휴식 방법은 인터넷 서핑이나 스마트폰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확인하는 일이다.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는 고효율의 방법과 저효율의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인터넷 서핑이나 SNS 확인은 저효율적인 방법이다.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의자에서 일어나 몸의 움직임을 늘리고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야외 공기를 쐬며 걷는다면 정신을 맑게 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

△짧은 낮잠

낮잠은 기억력을 개선하고 창조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수면전문가들은 “25분~30분 정도의 낮잠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북돋우는 방법”이라며 “특히 밤잠이 부족해 낮 시간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료와 같이 휴식

직장에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동료들을 만든다는 것은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휴식 시간에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거나 수다를 떠는 떨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면 행복감이 상승하고 보다 활기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동한 뒤 ‘아프다’… 근육통일까 관절통일까?

운동을 하다 보면 허리나 무릎이 아파지곤 한다. 관절과 근육이 모두 있는 부위라,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관절을 다친 건지 근육이 피로한 건지 구분하기 어렵다. 관절통과 근육통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휴식하면 낫는 ‘근육통’, 대부분 2주 내로 회복돼 

근육통은 근육과 그 연결조직에 강한 힘이 가해져 조직이 손상돼 생긴다. 대사산물인 젖산 등 노폐물이 근육에 쌓여 나타나기도 한다. 질환 탓이 아니더라도 운동하는 등 몸을 많이 쓴 후에 발생할 수 있다. 가만히 있을 땐 별로 아프지 않다가, 통증 부위를 움직이거나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근육통은 낫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조직이 크게 손상된 게 아니라면 운동한 날로부터 2~3일 후면 대부분 괜찮아진다. 냉찜질하면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 보통은 길어도 2주 내로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통증이 2주 이상 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자연 치유 어려운 ‘관절 부상’, 통증 2주 이상 지속

관절통은 관절 연골·인대·힘줄 등이 다쳤을 때 생긴다. 근육통과 달리,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2주 이상 지속할 수 있다. 혈관이 많이 분포한 근육과 달리, 인대·힘줄·연골엔 혈관이 적게 분포해 공급받는 혈액량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비교적 더디다. 단순히 휴식을 취한다고 회복되진 않는 부위라, 진료를 통해 손상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내버려두면 증상이 악화할 소지가 크다.

​관절이 손상됐다면 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관절이 덜걱거리며 불안정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관절 중에서도 무릎 관절이 특히 손상되기 쉽다. 무릎을 접거나 펼 때 아프고, 물이 찬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연골이 손상됐거나 연골판이 파열된 상태일 수 있다. 부상 초기에 냉찜질을 하면 염증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병원에서 치료해야 근본적인 부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건강 망치는 잘못된 샤워습관 3가지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를 한다. 샤워는 몸을 청결하게 하고,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전환시키도 한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샤워 습관은 심장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샤워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혈압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노인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협심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도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이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변하는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해도 안 된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벌리고, 맥박수를 크게 상승시킨다.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가장 좋다.

​◇몸→머리 순으로 씻기

샤워할 때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기보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게 좋다. 샴푸를 마지막에 하면 샴푸 속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통 피부에 닿은 상태에서 세척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공이 막히고 피부에 자극이 발생한다. 머리를 나중에 감는 것이 편하다면 머리를 감고 나서 몸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샤워를 하면서 세수까지 동시에 하기 위해 샤워기 물을 얼굴에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피해야 할 행동이다. 샤워기 물은 수압이 세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세수는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샤워와 별도로 해야 한다.

​◇15분 넘게 샤워하기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가 지난 1월 48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30분 샤워하는 사람은 36.9%, 30분 이상 샤워하는 사람은 13.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이거나 습진이 있으면 피부가 가려워질 수 있어 길게 씻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을 10~15분 이내로 권장한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씻는 습관도 피하자. 역시 피부의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두 번 씻어야 한다면 한 번은 물로만 씻는다.

혈관 관리 안 한지 오래라면… ‘이 채소’ 먹어보자

튼튼한 혈관이야말로 몸 건강의 주춧돌이다. 평상시에 혈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혈관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채소부터 먹어보자.

​◇혈관 유익 성분 풍부한 양파, 실온에 뒀다가 조리

​양파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알리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혈당 수치를 낮춰준다. 양파는 껍질도 건강에 이롭다. 껍질에 든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양파를 먹을 땐 썰어서 실온a에 15~30분 정도 보관한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합물’이 몸에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양파 껍질은 국물 요리를 할 때 육수를 우려내는 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마늘은 ‘활성산소 제거’, 콩나물은 ‘혈관 청소’에 좋아

​한국인이 자주 먹는 마늘도 혈관 건강에 이롭다.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은 항산화 성분이라,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생마늘을 으깨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게 좋다. 먹기 전에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더 잘 섭취할 수 있어서다. 굽기보다 삶았을 때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

​콩나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콩나물의 몸통과 머리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을 취하면 중성지방이 몸 바깥으로 배출돼,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조리할 땐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모두 먹는 게 좋다.

​◇혈관에 좋은 양배추·시금치는 생으로 먹는 게 최고

​양배추는 위뿐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 양배추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혈관 속 노폐물이 체외로 잘 배출되기 때문이다. 양배추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도 다양하다. 안 익혀서 먹는 게 영양소를 섭취하기 가장 좋고, 익혀서 먹어야 할 땐 데치기보다 찌는 게 좋다.

​시금치 속엔 우리 몸 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 개선을 돕는 ‘질산염’ 성분이 풍부하다. 산화질소는 혈관이 늘어났다 수축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시금치 속 영양성분을 알차게 섭취하려면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익혀 먹어야 한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치면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체한다? '몰랐던 원인'은…

유난히 자주 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밥 먹자마자 배부른 느낌· 명치 통증 느껴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암이나 소화기궤양 등 특별한 위장질환이 없는데 복통, 더부룩함, 속쓰림, 복부팽만감, 명치 부근의 통증이나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 기능 저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감염 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증상에 따라 식후불편감증후군이나 상복부통증증후군 중 하나로 나뉜다. 식후불편감증후군은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고,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배가 불러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이 주 2회 이상 발생하는 것이다. 상복부통증증후군은 명치 통증이나 속 쓰림이 주 1회 이상 발생하며, 증상이 배변에 의해 완화되지 않는 거싱다. 다만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 어느 한 쪽으로 분류될 수 없는 환자들도 있다.

​◇내시경으로 발견 안 되고 위전도검사 해야

​국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지난 2019년 기준 70만2652명 정도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질환을 잘 모르기 때문에 단순히 체했다고 생각하거나 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방치해두면 영양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복통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반복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내시경이 아닌 위전도검사, 위감각기능검사, 방사성동위원소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기능성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빨리 먹거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하고, 섭취했을 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 음식으로 기름에 튀겼거나 밀가루로 된 음식, 유제품, 매운 음식, 커피나 술, 탄산음료 등이 있다. 식습관 변화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위산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한국인 97.38% 코로나19 항체 있다

수차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한국인의 97.38%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항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등 자연감염을 통해 생긴 항체양성률도 57.65%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관리청-한국역학회-지역사회 관계기관이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1차)'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된 전국단위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로 전국 17개 시·도청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291개 협력의료기관이 8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함께 수행했으며, 총 99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

항체조사 결과, 분석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조사 기간 누적 발생률 38.15%보다 19.5%P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 간에 차이는 없었으나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연령별 항체양성률은 5~9세 79.76%, 10~19세 70.57%, 70~79세 43.11%, 80세 이상 32.19%였다. 특히 소아 계층은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

​지역별 분석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66.09%, 64.92%로 높았다. 미확진 감염규모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차이에 대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이는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 자문단체는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개인에 따라 면역 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은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연령별, 지역별 감염자 규모는 앞으로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하여 방역대응(감염취약집단 효율적 관리) 및 의료대응체계(중환자 병상 수 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들보다 추위 잘 탄다면… 건강 이상 신호?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주변 사람들보다 특히 더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다면 혹여 질환의 신호는 아닐지 돌아보자. 추위를 심하게 타는 건 몸이 비정상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타면서 무기력하고, 갑자기 살까지 많이 쪘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 추위에 민감해진다. 피부가 건조하며 머리카락이 푸석하고, 목이 붓거나 잘 쉬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내분비내과에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다.

​◇빈혈

평소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이 있으면서, 추위를 심하게 탄다면 빈혈일 수 있다. 빈혈은 혈액이 온몸 곳곳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서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각 조직이 산소가 부족해 신체 대사를 잘하지 못하면서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어지러움, 만성피로, 설사,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빈혈의 90%는 철분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충분한 철분을 공급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

우울증이어도 추위를 잘 탄다. 일명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우울증이 발생하는데, 세로토닌은 체내 열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 증상이 심하다. 세로토닌은 햇빛으로부터 자극받아 합성이 시작되는데,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일조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추위를 잘 타면서 이유 없이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들고, 자신감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많거나 줄어들고, 말수가 적어졌다면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육 부족

근육이 부족해도 추위를 다른 사람보다 잘 탈 수 있다. 근육이 몸속 열의 50% 이상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근육세포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모세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인다. 근육이 많고 두꺼울수록 몸 안쪽까지 전달되는 냉기가 줄고, 에너지와 열을 많이 만들어내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특히 허벅지, 엉덩이 등 하체에 우리 몸 근육의 3분의 2 근육이 몰려있으므로, 하체 근육이 부실한 사람도 추위를 느끼기 쉽다.

​◇뱃살만 풍만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약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으면 추위에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을 보존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려있어, 지방이 부족한 어깨,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기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하면 신체 기능과 체내 향상성을 유지하고 자율신경계 활동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인 휴식대사량이 줄어 체온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식과 폭식

간밤에 야식을 즐겼거나, 폭식했다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탈 수도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다른 부위에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몸 전체는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이 음료' 많이 마시면, 암 위험 높아진다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일부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 연구팀은 1982년 기준 암이 없는 93만4777명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와 20가지 암 유형 발생으로 인한 사망률간의 연관성을 약 34년(1982~201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조사 결과, 하루에 설탕이 가미된 음료를 2개 이상 마시는 사람은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결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9%, 신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7% 더 높았다. 또한 인공 가당이 가미된 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당 음료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기존에도 여럿 발표됐다. 미국암연구협회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 927명을 19년 추적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5회 이상 가당 음료를 섭취한 사람에게서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만명 이상의 유럽인을 16년 이상 조사한 결과, 한 달에 한 잔 이하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하루 2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사람에서 사망 위험이 17%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18년 미국내과학회지에 게재돼기도 했다.

​가당 음료가 암 발생을 비롯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다양한데, 음료 속 당(糖)이 체내 호르몬 반응을 교란시키는 것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체내 당 수치가 높아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인슐린이 암 세포가 분열, 성장하도록 자극하는 것도 문제다. ​

​한편, 가당 음료 섭취와 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미국암학회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 학술지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아침에 먹는 달걀과 김의 조합.. 단백질은?

바쁜 아침에 먹는 음식으로 삶은 달걀을 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잘 알려진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효과에 먹기도 간편하다. 전날 몇 개 삶아서 식탁 위에 놓으면 된다. 조미 김과 같이 먹으면 소금이 필요 없다. 달걀과 김의 건강 효과에 대해 더 알아보자.

◆ 단백질 많은 것은? 돼지고기 볶음 vs 삶은 달걀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삶은 달걀 100g에는 단백질이 13.49g 들어 있다. 돼지고기 볶음(100g) 11.5g보다 더 많다. 게다가 삶은 달걀에는 단백질의 핵심인 필수 아미노산이 6513㎎ 포함되어 있다. 사람의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꼭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근육을 만들고 면역력 증진에 관여한다. 달걀 1개가 65g 가량이니 1개 반 정도 먹으면 단백질 13~14g을 섭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개인의 체중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몸무게 1㎏당 0.73g이다. 60㎏의 경우 44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달걀 2개 정도만 먹어도 하루 단백질 필요량의 절반 가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 아침 삶은 달걀 1~2개, 하루 단백질 섭취의 출발점

영양 전문가들은 체중과 신체활동 수준을 고려해 20g 정도의 단백질을 삼시 세끼에 적절하게 나눠서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매끼에 단백질을 섭취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에 삶은 달걀 1~2개를 먹으면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셈이다. 점심, 저녁에 역시 단백질이 많은 고기, 콩, 두부 반찬을 먹으면 하루 단백질 필요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삶은 달걀과 김의 궁합… 단백질에 맛을 더하다

마른 김 100g에는 단백질이 36g 들어 있다. 다른 해조류(10g)보다 월등히 많다.  시중에서 파는 간편 포장의 조미 김은 짭조름한 맛과 함께 단백질을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삶은 달걀의 껍질을 까서 김과 같이 먹으면 맛을 더할 수 있다. 간편함은 덤이다.

◆ 인지 기능 돕고 눈 노화 늦추고… 의외의 효과

달걀에는 인지 기능에 좋은 콜린 성분이 있어 기억력, 집중력을 도와준다. 사람 대부분은 콜린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자체 합성하지 못해 음식으로 보충해야 한다. 눈의 노화를 늦추는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달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 특히 삶은 달걀은 기름이 들어가지 않아 포화지방 등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 김의 비타민… 피로 덜고 시각유지, 면역 증진, 장 운동 촉진

마른 김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다. 눈의 시각유지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다. 피부와 점막 형성·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비타민 C도 풍부해 몸의 산화(노화)를 늦추는 항산화제, 면역기능 향상 등에 관여한다. 비타민 B1은 피로를 덜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도 많아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한다.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오늘부터 접종 시작

오늘(5일)부터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당일 접종이 시작된다. 노바백스의 접종 연령도 확대돼 청소년도 접종 받을 수 있게 돼 성인과 소아·청소년의 백신 선택권이 넓어졌다.

스카이코비원은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작돼 기존 백신(메시전 리보핵산 방식)보다 안정성이 높고 부작용 위험이 낮다. 접종 대상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한 적이 없는 18살 이상 성인으로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4주일(28일)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스카이코비원 1000만 회분을 선구매했고, 안전성 문제로 백신 접종을 꺼렸던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이상반응은 13.3%로 중대 이상반응은 0.5%였다. 이는 AZ 백신 이상반응 14.6%, 중대 이상반응 0.5%에 비해 낮거나 같다. 또 2회 접종 14일 후 중화항체는 AZ 백신의 2.93배로 예방 효과가 우수했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을 교차 추가접종을 받으면 접종 전보다 감염예방 능력이 최대 50배 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의 ‘예방접종 현황→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변경 승인에 따라 접종 연령을 12살 이상으로 확대해 오늘(5일)부터 청소년의 노바백스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273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보다 5657명 줄었고, 일요일 중간집계 기준으로는 6주 만에 3만 명대로 줄어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4일 0시 기준 548명으로 12일째 5백 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7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위중증 피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치매는 정상이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 기능이 상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증상이다. 치매라는 단어는 질병명이 아니고 증상들의 모음을 말한다. 과거에는 ‘망령’, ‘노망’이라고 노화 현상으로 봤지만 뇌질환으로 분류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병, 퇴행성질환을 비롯해 대사성질환, 내분비질환, 감염성질환, 중독성질환, 수두증, 뇌종양 등 기타 다양한 질병이 있다. 또 유전은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매 예방법을 알아본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특정 식단은 알려져 있지는 않다.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과 생선, 견과류, 씨앗류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 줄이기와 담배 끊기

지나친 음주는 뇌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가지 연구는 ‘알코올 사용 장애’는 치매, 특히 조기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담배는 치매와 혈관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심혈관 위험 인자와 당뇨병 관리

고혈압이나 동맥벽에 지방이 쌓이는 고 콜레스테롤 그리고 비만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평소 혈압과 콜레스테롤, 혈당을 관리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우울증 치료

나이 들어 우울증이 생기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

◇대기 오염

인공적으로 배출되어 인간 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매연, 먼지, 일산화탄소 따위와 같은 물질이 공기와 섞이는 게 대기오염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 따르면, 대기 오염 물질은 신경계의 퇴화를 가속화시킨다. 그리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기 오염 노출이 치매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었다. 대기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바깥 출입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머리 외상에 유의

머리에 심각한 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외상 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높았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외상 성 뇌손상 이후 처음 6개월에서 2년 이내에 위험이 가장 클 수 있다.

◇수면 장애 치료

수면무호흡증이나 다른 수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진료과를 찾아 수면 장애를 치료해야 한다.

◇비타민 등 영양소 섭취

비타민D를 비롯해 비타민B-6, B-12와 엽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이런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부 약품 복용에 주의

일부 약물은 기억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디펜히드라민을 포함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수면 유도제와 옥시부티닌과 같은 비뇨기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피해야 한다. 또한 진정제와 수면제를 제한하고, 복용하는 약이 기억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충치가 많다는데 왜?

여성의 입안이 남성의 입안 보다 건강하지 못하다? 여자가 충치가 더 많다는 것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치아 건강이 나쁜 이유는 흥미롭게도 생식과 관련이 깊다.

여성의 특정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면 치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류가 농업사회로 옮겨가는 동안 증가된 생식력, 식단의 변화, 노동의 분배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오늘날까지 충치의 발생률이 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실제 미국 오리건대 연구진이 선사시대의 자료부터 현대의 건강 기록까지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치아건강에 더 취약했다. 특히 여성에서 충치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는 3가지 원인이 꼽힌다. 여성의 성 호르몬 변화가 첫번째 이유다. 여성 호르몬과 생리학적 요인은 충치 형성에 명백한 영향을 끼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때 급격히 변화하고 임신 동안에는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 호르몬 변화의 축적으로 여성의 식단이 바뀌고 이로 인해 충치 발생이 더 늘었다는 이론이다.

두번째는 침 분비량의 비율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침 분비량이 적다. 여성은 음식을 씹어 삼키기까지 입안에서 음식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느리다. 임신기간에는 입안의 화학적인 성분이 변화하면서 입안 세균을 없애는 침의 항균력도 감소하는데, 충치가 발생하기 좋은 입안 환경이 된다.

마지막으로 임신 기간 때의 면역반응으로 생기는 음식에 대한 갈망과 혐오다. 임신기간을 4주기로 구분하면 각 주기마다 여성의 식성이 달라진다. 임신 1주기에는 고기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임신 3주기 정도가 되면 고열량의 음식, 단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이처럼 임신 때의 음식 성향이 충치를 부추기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최신 인류학 저널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인류가 농업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많은 일손이 필요해 여성의 종족번식 요구가 증가됐다. 이로 인해 여성의 생식력과 관련한 음식의 변화가 나타나 충치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음식의 욕구가 달라지고, 여기에 치아건강을 방해하는 음식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여성의 치아건강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감염 사실 몰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 중 절반이상은 증세가 너무 경미해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간)《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프》에 발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의학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올해 오미크론 급증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시작 후에 거의 2500명의 의료 종사자와 환자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제공받았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210명으로 학인됐다. 이중 44%만이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머지 56%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감염사실을 모르는 사람 중 10%는 증세가 있기는 했지만 감기나 다른 감염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LA 시더스시나이메디컬센터(CSMC) 슈미트 심장연구소의 수잔 쳉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가 얼마 동안 의심해 온 것, 많은 코로나 감염이 감지되거나 인식되지 않음을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그들의 감염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려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대(NYU) 랭곤메디컬센터의 마크 시겔 교수(전염병학)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가 실제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인정받은 것보다 훨씬 더 경미하거나 무증상이거나 매우,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있으며 우리가 이를 통해 많은 면역을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렇게 획득된 면연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실제 감염자 집계가 실제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 10만 건의 사례가 보고된다면 실제론 100만 건쯤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대다수의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봐야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봐야합니다.” 그는 이런 감염으로 인한 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의 조합으로 팬데믹이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몸속 염증 줄이는 항산화 식품과 음료

만성 염증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과는 다르다. 만성 염증은 증상 없이 잠복해 있다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신경과 미세혈관을 침범해 무서운 당뇨합병증과 심혈관병의 위험을 높인다. 오래된 염증은 고혈압, 비만은 물론 위장과 대장 질병 및 암, 치매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 염증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고열량 음식 섭취, 운동 부족, 수면장애, 스트레스, 대기오염, 흡연 등 다양하다. 만성 염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 항산화 식품을 평소에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항산화 영양소는 몸의 산화(손상)를 막아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식품, 영양, 건강 전문 매체 ‘잇디스닷컴(eatthis,com)’ 등의 자료를 토대로 몸속 염증을 다스리는 항산화 식품과 음료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 줄이는 항산화 식품

△귤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귤의 비타민C 함량은 사과의 20배에 달한다. 귤에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메톡시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특히 염증에 대항하고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달걀노른자

달걀의 뜻밖의 건강효과는 비타민A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 염증과 싸우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시력 유지, 정상세포 발달 증진에 도움을 준다. 달걀노른자는 하루 2개 정도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과

몸의 산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영양소인 케르세틴이 많아 몸속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사과는 대장에 쌓인 음식물을 묽게 하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닭고기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는 셀레늄 성분도 풍부해 암세포가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저지하는 기능을 한다. 닭고기 속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닭고기는 심장병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포화지방이 적어 비만 및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견과류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의 일종인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 청소에 도움을 주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준다. 염증을 예방하고 이미 생긴 염증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켜 유방암 및 폐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당근

당근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유해물질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겨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유방암, 자궁경부암에도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가장 효능이 좋은 항산화 물질 가운데 하나인 라이코펜을 오래 섭취하면 전립선(전립샘)의 산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주고 염증이 암 세포로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 토마토의 항산화 물질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염증 다스리는 음료

△녹차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카테킨은 특히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줄여 대장 점막을 건강하게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가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효과가 있다. 카테킨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상피 장벽을 강화하고 미생물 생태계가 건강한 쪽으로 조성되게 돕기 때문이다.

△생강차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위가 아프고 구역질이 날 때 생강차를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 관절에 염증이 있을 때도 좋다. 골관절염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관절이 아프고 뻣뻣할 때 생강을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치매 위험 높여…반대로 예방하는 식품 6

최근 초가공식품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초가공식품은 탄산음료, 과자, 디저트, 아이스크림, 소시지, 치킨, 케첩, 마요네즈, 맛난 시리얼 등을 말하는데 이런 식품은 당분, 지방, 소금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섬유질은 적다.

7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가장 적은 양(1일 약 227g)의 초가공식품을 먹은 사람들 중에서는 100명이 치매에 걸렸는데, 가장 많이 섭취한(1일 약 794g) 사람들 중에서는 150명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대신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식품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프리벤션닷컴, 메디컬뉴스투데이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뇌 건강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호두

다른 많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뇌 질환도 염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호두에 든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노화와 함께 감퇴할 수 있는 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잎채소

녹색 잎채소들이 든 샐러드를 체중 관리 차원에서 먹고 있다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케일, 냉이처럼 잎이 많은 녹색 채소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인지 감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풍부 생선

많은 연구를 통해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수없이 입증된 식품은 다름 아닌 생선이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뇌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비타민C, 비타민K, 망간, 안토시아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소는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블루베리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성분 가운데서도 그 효과가 뛰어난 물질로,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딸기

딸기가 염증을 줄임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온 바 있다. 미국 러시대 연구팀에 따르면, 딸기와 같은 과일 등을 정기적으로 먹는 65세 이상 사람들의 뇌에 타우 단백질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타우 단백질이 많아지면 퇴행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딸기는 항염증제로 여겨지는 펠라고니딘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딸기 외에 라즈베리, 강낭콩, 자두, 래디쉬(방울무) 등에 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다.

△요구르트

요즘에는 뇌와 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음료나 발효 식품 등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도 이롭다. 네덜란드 연구팀에 따르면, 요구르트(요거트)와 버터밀크(버터를 만들고 남은 액체)의 섭취 함량이 높은 군에서 집중력, 기억력, 시간 관리능력 등에 있어 보다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소금 대신 ‘이것’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

소금(염화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을 복용하면 혈압을 낮추고, 그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이 발행하는 《심장》에 발표된 호주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0일(현지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 책임자인 호주 조지 세계보건연구소의 브루스 닐 이사는 “선진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소금은 가공되고 준비된 음식에 들어 있다”며 “여러분들이 할 일은 그런 가공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소금 대신 칼륨이 풍부한 소금을 사용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화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하면 혈압과 뇌졸중, 심장마비 그리고 고혈압의 다른 결과들에 대한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닐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의 600개 시골마을 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소금을 염화칼륨 중심의 대체제로 바꾼 결과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인상적인 감소가 발생했다는 지난해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한다. 닐 이사 연구진은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거의 3만 명이 참여한 21개의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했다. 유럽, 아메리카, 동남아, 서태평양 지역에서 수행된 연구들이다.

소금대체제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33%~75%, 염화칼륨 함량은 25%~65%였다. 분석 결과 소금 대체물이 국가, 나이, 성, 고혈압병력, 체중, 고혈압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의 혈압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의 감소는 약 5㎜Hg, 확장기 혈압의 감소는 약 2㎜Hg이었다. 소금 대체물에서 염화나트륨이 10% 감소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5㎜Hg이 감소했고, 확장기 혈압은 약 1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만4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5건의 임상시험에서 소금 대체물이 조기사망 위험을 11%, 심혈관질환을 13%,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11% 낮춘 것을 발견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칼륨 사용이 안전함을 발견했다.

하지만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소금대체제도 신장병, 심장병, 고혈압, 간질환, 당뇨병 같은 질병이 있을 경우엔 위험하다. 특히 만성질환일 경우엔 소금대체제에 함유된 칼륨이 혈액의 칼륨 수치를 위첨한 수준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ACE 억제제와 칼륨을 소모하는 이뇨제 같은 특정 약물에 소금 대체제를 사용하는 것은 혈중 칼륨 수치를 너무 높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샌드라 아틀라스 베이스 심장병원의 가이 민츠 심혈관 건강 및 지질학 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환영했다. 그는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한 소금 대체제의 효과는 환영할 발견”이라며 “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대체하는 문제는 모든 임상의가 관심을 기울여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물 많이 마셔야 살 뺀다.. 뜻밖의 이유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있다. 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식사 전 물을 마시면 포만감으로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다는 다어어트 팁도 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실수록 체중 감량에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무엇일까?

◆ 간, 체중 조절의 중심… 수분 부족하면?

우리 몸의 간은 음식을 통해 들어온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대사시키는 기능을 한다. 특히 단백질은 분해될 때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도 생기는데, 간에서 독성이 약한 요소로 변한다. 또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글리코겐과 기름에 녹는(지용성) 비타민 등을 저장한다. 신장(콩팥)도 독성 물질을 걸러내어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몸속에서 수분이 가장 필요한 곳이 신장과 간이다. 물을 적게 마셔 수분이 모자라면 신장에서 독소 배출 기능이 떨어진다. 몸에 독소가 쌓이면 간에 부담을 주어 탄수화물, 지방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 살 뺀다고 탄수화물 확 줄였는데… 물도 적게 마실 경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빵, 면, 흰쌀밥 등 탄수화물 음식을 줄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단기간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부작용도 있다.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지방을 더 사용하는 과정에서 케톤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런 물질들이 잘 대사되기 위해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지방세포에 쌓여 있던 다른 독성 물질을 없애기 위해서도 몸에 수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 물은 신진대사의 버팀목… 아침 물 한 잔이 중요한 이유
신진대사는 몸속의 ‘헌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작용이다. 몸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탈이 나기 쉽다. 물이 이런 신진대사에서 큰 역할을 한다. 7~8시간 자는 동안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몸에 수분 공급이 끊긴다. 신진대사 기능이 뚝 떨어진다. 간이나 신장도 비상이다.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 한 잔은 천금 같은 역할을 한다. 숨죽여 있던 몸의 대사 기능이 살아난다. 당연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물 한 잔의 힘… 장 건강, 변비, 부종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장 건강에도 해롭다. 물을 마시면 변비 예방-조절은 물론 몸이 붓는 부종에도 도움이 된다. 전날 야식으로 짠 음식을 먹었다면 아침에 얼굴이 부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수분 공급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손발이 붓고 눈 주위가 푸석해지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이런 증상이 완화된다. 중년 이상의 경우 중추신경의 퇴화로 갈증을 덜 느끼는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소식’하면 몸이 편안.. 어떤 변화가?

과식하면 몸이 부대낄 수 있다. 특히 중년 이상은 소화액까지 줄어 후유증이 오래 간다. 몸속 뿐 아니라 마음도 불편하다. 다음엔 덜 먹어야지 다짐하지만 이내 식탐이 다시 치솟는다. 소식이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각종 질병,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 야식 과식이 특히 나쁜 이유

야식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밤에 출출하면 또 배달 음식에 손이 간다. 야식을 과식하면 수면 리듬을 방해하고 체중 증가의 가장 큰 위험이 된다. 뇌와 몸이 소화, 수면 2가지에 총동원되지만 결과는 둘 다 만족스럽지 않다. 먹고 그대로 누워 자니 몸속에 열량이 쌓여 살이 쉽게 찔 수 있다. 숙면을 못하면 호르몬 이상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과식 중 최악이 자기 직전에 먹는 것이다.

◆ 소식, 암 예방에 도움… 살 찌면 암 위험 높아진다

비만은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과식을 삼가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암은 식도암, 위암, 대장-직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유방암(폐경 후),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장암, 수막종, 갑상선암, 다발성 골수종 등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천식 등의 원인도 될 수 있다.

◆ 배 고플 때 어떻게? 식이섬유-항산화제 많은 채소의 효과

채소를 하루 200g 이상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루 채소 섭취 횟수가 1.4~2.3 접시일 경우 위암 위험도 감소한다. 채소에는 몸의 산화를 줄여 암 세포가 움트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제가 많기 때문이다. 풍부한 식이섬유 효과도 빼 놓을 수 없다. 장 ‘청소’를 돕고 배변 활동에 기여한다. 포만감으로 식사를 적게 하는 효과도 중요하다. 식사 전 채소를 많이 먹으면 과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참 어렵죠? 골고루 먹는 식습관 중요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음식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 콩류, 견과류, 적절한 양의 곡류, 육류, 생선을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기름진 육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절제해야 한다. 이들 가공육은 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group 1) 발암 요인이다. 또한 탄 음식을 삼가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과 음료도 피해야 한다.

◆ 음식 조절과 운동… 건강수명으로 가는 지름길

과식을 줄이고 빵, 면 등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사를 피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혈액-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음식으로 생긴 열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몸 안에서 지방으로 쌓여 살이 찔 수 있다. 음식 조절과 운동은 건강수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운동 전후에 먹으면 좋은 간식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운동 전후로 적절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음식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근육 회복에 기여하는지,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정리했다.

◆ 운동 전 = 1시에 점심을 먹고 2시에 운동을 한다면 특별히 뭘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식사하고 두세 시간이 흐른 다음 운동을 할 계획이라면 간식을 하는 게 좋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크리스티 알렉슨 교수는 “운동을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탄수화물 20~30g, 단백질 5~10g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지방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할 것. 땅콩버터를 곁들인 바나나, 삶은 달걀과 토스트, 그래놀라 바와 스트링 치즈 등이 최적이다.

◆ 운동 후 = 근육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저장해둔 포도당을 다 쓰면 근육까지 연료로 동원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근육 손실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한 뒤 바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을 했다면 45분 안에, 근력 운동을 했다면 40분 안에 먹어야 근육 회복과 재건에 보탬이 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은 2:1 정도로 할 것. 통곡물 빵으로 만든 참치 샌드위치에 과일 몇 조각을 곁들이면 완벽하다.

◆ 수분 = 운동 강도, 그리고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운동을 하면 몸에서 대략 1리터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운동을 시작하기 2시간 전에 물 500ml을 마실 것. 운동을 하는 중에도 매 10~20분마다 물을 200~280ml 정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 걷기만으로 충분할까?

따로 하는 운동은 없다. 대신 저녁을 먹은 뒤 동네를 걷는 건 빼놓지 않는다.

계속 이 정도만 움직여도 괜찮을까? 아니면 다른 운동이 필요할까? 미국 ‘베리웰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걷기만 해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는 충분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벤자민 벵스 박사에 따르면 걷기는 당뇨, 심장병, 암 등 만성적인 질환을 예방한다. 매일 걸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대사가 활발해지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우울과 불안이 줄어든다.

걷기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 스포츠 의학 전문의 트레이시 자슬로우 박사는 “걷는 데는 별다른 장비도 기술도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걸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이라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권고한다. 호주 시드니대 멜로디 딩 교수가 목표량을 채우는 비결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루 30분씩 걷는 것.

걷기를 기본으로 근력 운동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사흘은 한 시간씩 걷고, 이틀은 푸시업이나 역기 들기 같은 근력 운동을 한다면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걷기를 통해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너무 늘어지지 않게, 속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익숙해지면 거리를 늘릴 것. 덤벨을 들고 걷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같은 길을 걷기보다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게 좋다. 언덕이나 계단도 코스에 넣을 것. 그래야 지루하지 않다.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걸을 수도 있지만 취향에 따라 친구와 함께, 또는 걷기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걷는 것도 괜찮다. 

아침 물 한 잔의 힘.. 40대 모델이 마시는 레몬수는?

아침 기상 직후 마시는 물 한 잔은 ‘보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 7~8시간 자는 동안 뚝 끊긴 몸속 수분을 보충해 활력을 불어 넣는다. 맹물이 좋지만 레몬 조각을 곁들이는 사람도 있다. 레몬수는 몸에 어떤 변화를 줄까?

◆ 세계적인 슈퍼모델-배우들의 레몬수 사랑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지젤 번천… 세계적인 스타로 유명한 이들은 아침 레몬수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전날 모임으로 저녁을 늦게 먹은 경우 레몬수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고 한다. 이른바 간헐적 단식인 셈이다. 40대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은 은퇴한 후에도 대외 활동이 적지 않다.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톰 브래디(45)와 결혼해 1남1녀를 둔 그는 지금도 음식 조절과 운동에 신경 쓴다. 아침 기상 후 레몬수 한 잔을 마신 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아침식사는 달걀-아보카도 위주, 점심·저녁은 생선 닭가슴살 등 단백질 음식에 채소·과일을 먹는다. 가공식품, 조미료 등 공장을 거친 식품은 거의 먹지 않는다.

◆ 레몬수로 피부 관리… 배우 박솔미의 경우

우리나라 배우들도 아침에 레몬수를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배우 박솔미는 방송에서 레몬수로 피부 관리를 한다고 했다. 박솔미는 기상 후 냉장고에서 레몬 몇 개를 꺼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마신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시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박솔미는 공복에 레몬수를 한 번에 들이켰다. 박솔미는 “아침 공복에 레몬수를 마신다. 5~6일 먹고 일주일 쉬었다가 또 5~6일 먹는다. 아침 공복이 힘들면 점심 전 공복에 먹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 비타민 C, 구연산… 피로 덜고 신진대사 촉진, 노폐물 배출

레몬은 비타민 C가 많아 감기 등 호흡기질환 예방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연산 성분은 피로를 덜고 신진대사를 증진한다. 신진대사는 몸속의 ‘헌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작용이다. 아침에 레몬수를 마시면 몸의 활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자는 동안 수분이 끊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시트랄 성분은 특유의 향기를 내 기분을 좋게 한다.

◆ 신장결석 위험 줄이고 혈관 건강에도 도움

특히 레몬수는 무더운 날씨에 더욱 좋다. ‘맛있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고 신장결석 위험을 줄이는 데도 좋다. 결석이 있으면 엄청난 통증으로 고생한다. 구연산의 성분인 구연산염은 소변 성분의 산성화를 줄여 작은 크기의 결석을 파괴하기도 한다. 레몬에는 혈관 건강에 좋은 펙틴 성분이 있어 혈액이 탁해지는 고지혈증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신맛 강해… 위 점막에 나쁜 영향 줄 수도

다만 레몬의 생즙은 신맛이 강해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다. 과즙은 pH 3.2 정도로 6∼7 %의 산이 들어 있다. 주로 시트르산이지만 소량의 말산, 아코니트산도 들어 있다. 빈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질환 환자들에게도 좋지 않다. 레몬의 산 성분이 치아 에나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레몬수를 마신 후 맹물로 몇 차례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 또 다른 레몬 효과…생선 비린내 줄어드는 이유?

회를 먹을 때 레몬즙을 뿌리면 생선 비린내가 줄어든다. 비린내는 주로 염기성 물질이고 레몬즙은 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산성 물질과 염기성 물질이 만나면 맛이 중성으로 변한다. 레몬의 신맛도 없어지고, 비린내도 줄어드는 것이다. 남은 레몬이 있다면 집안 위생에 활용할 수 있다. 레몬의 살균 효과를 활용해 나무 도마, 싱크대 등을 닦으면 가족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켄타우로스 국내 확진 3명…지역사회 은연중 확산 암시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3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인천에 사는 60대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0일에는 충북에 거주하는 30대 외국인 B씨, 21일에는 인천에 사는 50대 C씨가 추가 확진됐다.

이번에 확진된 C씨는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증상은 경미한 편이어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앞선 두 감염 사례와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첫 확진자인 A씨는 해외에 나간 이력이 없어 BA.2.75 첫 확진자가 되긴 했지만 실질적인 국내 첫 감염자는 아닐 것으로 추정돼왔다. 이는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를 통해 증명됐다. B씨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했으며 A씨보다 검체 분석 결과는 늦게 나왔지만 감염 시기는 더 빨라 A씨가 첫 실제 감염자는 아니라는 근거를 더했다.

A씨와 B씨 사이의 접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BA.2.75가 이미 지역사회에 은연중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BA.2.75는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그 어떤 오미크론 변이보다 강력해 향후 우세종이 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 BA.2.75는 BA.2와 BA.5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BA.5보다 강력한 변이로 추정되고 있다.

BA.2.75 감염 발생이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되긴 했지만 BA.5 역시 처음에는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부는 BA.2.75의 검출률에 주시하고 있다. BA.2.75가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의 BA.2.75 검출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BA.5 유행으로 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BA.2.75가 가세해 정점이 두 번 발생하는 쌍봉형 유행 곡선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점을 두 번 찍게 되면 그 만큼 유행 지속 기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살 빠지는 아침 습관들.. 꼭 필요한 동작과 음식은?

◆ 아침 스트레칭의 힘… 혈액 순환, 장 건강, 몸에 활력

중년 이상 나이가 들면 자는 동안 몸의 강직도가 심해진다. 아침에 급하게 움직이면 몸에 탈이 나기 쉽다. 눈을 뜨면 침대에서 굳어 있던 몸의 이곳저곳을 눌러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특별한 비법도 아니다. 손가락으로 팔, 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 신체 곳곳을 누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금세 피가 통하고 시원한 느낌을 줄 것이다. 5분만 해도 혈액 순환이 좋아져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해 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 살 빼는 데 아침 공복 운동이 좋은 이유

아침 공복 상태에서 하는 빠르게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이 몸의 지방 연소에 가장 효과적이다. 뱃살이 많다면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공복 상태에서는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한다. 운동은 언제 해도 건강에 좋지만 복부지방을 빼고, 혈압을 낮추려면 아침에 하는 게 더 좋다. 특히 여성들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높은 건강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의 운동은 쇼크까지 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아침에 20분 정도 햇볕 쬐기… 비타민 D 합성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과도한 자외선을 막는 것은 필수이지만 몸의 비타민 D 합성에 문제가 생긴다. 비타민 D는 연어, 참치, 고등어, 달걀 등에 들어 있지만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외선이 약한 아침에 20~30분 정도 햇볕 쬐기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관여해 골감소증-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바짝 신경 써야 한다.

◆ 아침 물 한 잔의 힘… 여름에도 미지근한 한 물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시면 자는 동안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좋다. 덥다고 찬물을 들이키지 말고 자극이 덜한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취침 중 축 처진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데도 좋다. 식사 30분~1시간 전 물을 충분히 마시면 포만감이 들어 식사량도 줄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삶은 달걀, 견과류, 채소 등 간편한 아침 식사

아침은 바쁘다. 가족들 식사까지 챙기면 운동할 시간이 없다. 전날 달걀을 삶아 견과류, 채소 등과 내놓으면 최고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달걀의 단백질에 채소의 비타민이 어우러져 하루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달걀은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어 점심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이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쾌변에도 좋다. 아침 습관만 잘 들이면 따로 힘든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

당뇨 의심해야 하는 뜻밖의 증상 5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그 과정에 필요한 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그런데 당뇨병에 걸리면, 즉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중 포도당 수치, 즉 혈당이 높아진다.

혈당이 많이 오르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고 체중이 빠진다. 흔히 ‘피가 끈적해진다’고 표현하는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합병증이 발생한다. 끈적한 피가 미세한 혈관을 막으면 손과 발이 저리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고혈당이 유발하는 뜻밖의 증상, 미국 ‘잇디스낫댓’이 정리했다.

◆ 피로 = 종일 피곤하다. 심지어는 밤에 푹 잤는데도 그렇다면 당뇨가 원인일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몸은 당분을 처리하기 위해 과로하게 된다. 그 결과 피곤이 가시질 않는 것. 혈당이 높으면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도 피곤해질 수 있다. 심한 피로와 더불어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산만함 = 이상하게 일이 안 되고 집중하기 어렵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자.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이 너무 많으면 작은 혈관에 손상이 간다. 뇌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지고 그 결과 생각하고 말하고 배우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디저트 = 기운이 없으면 단 음식이 생각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탕은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빠르게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단 음식을 갈망하는 일이 최근 들어 빈번하다면 혈당 수치가 균형을 잃은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 안달 = 기분이 널을 뛴다. 급격히 화를 내다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지?’ 생각하는 일이 잦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신경이 곤두서고 분이 일고 안절부절못할 수 있다.

◆ 시력 = 혈당이 높으면 시야가 흐릿해진다.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게 떠다니는 비문증 증상이나 사물이 비뚤게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상을 느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목과 머리부터 아파…코로나 감염 증상도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상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각과 후각 상실이 더 이상 코로나19의 두드러진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이 1만7500명의 영국인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8%가 인후통, 49%는 두통, 40%는 코 막힘, 40%는 가래가 없는 기침, 40%는 콧물 증상이 있었다. 이후 37%는 가래가 있는 기침이, 35%는 쉰 목소리, 32%는 재채기가 나타났다.

27%만이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또 13%는 후각 이상, 11%는 호흡 곤란, 10%는 후각 상실이 발생했다. 미각 상실은 보고된 증상 중 20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에는 후각과 미각 상실이 코로나19 감염의 가장 뚜렷한 증상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돌연변이가 속속 나오고 있어 증상이 바뀔 수 있다”며 “BA.4 및 BA.5 변이는 현재 영국과 다른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 감염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후각과 미각 상실 비율이 17%인 반면, 델타는 44%, 알파는 50%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BA.4와 BA.5 변종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후각 손실이 재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화학감각센터의 발렌티나 파르마 박사는 “후각을 잃었다는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어쩌다 과식했을 때 대처법…피해 줄이는 식품들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는 시기다. 하지만 휴가철인 관계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회식을 하다보면 과식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즉 과식이 나쁜 것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한 활성산소가 몸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공격하고, 심장병,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어쩌다 과식을 해버렸다면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웹 엠디, 이팅웰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과식했을 때 대처법과 피해 줄이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과식했을 때 좋은 대처법

△눕지 말고 움직이기

배가 부르면 눈이 감긴다. 하지만 누워서는 절대 안 된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물론 위산 역류 증세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맡아 하거나, 어느 정도 배가 꺼질 때까지 서서 움직여야 한다.

△물 마시기

과식하면 속이 더부룩해 탄산음료를 찾기 쉽다. 하지만 탄산음료를 마셨다간 가스가 차서 속은 더 답답해지고 트림까지 하게 될 것이다.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면 된다. 물은 변비를 예방하고 과하게 섭취한 소금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산책

배가 부를 때는 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산책이 좋다. 걷다 보면 소화가 되면서 속이 편해지고 혈당 수치도 내려간다. 그러나 너무 심한 운동은 혈액을 위 대신 다리로 가게 해 소화를 늦출 수 있다.

△운동

과식한 뒤 서너 시간이 지난 후에는 강도가 조금 높은 운동을 해도 괜찮다. 과식을 했다는 것은 필요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칼로리를 태우려면 달리기, 역기, 농구 등 어떤 운동이든 괜찮다.

◇과식의 피해 줄여주는 식품

△식초

샐러드에 뿌리는 식으로 한 스푼 정도의 식초를 먹으면 많은 양의 탄수화물 식사를 한 뒤에 혈당이 치솟는 것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은 혈당이 갑자기 올라도 그만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 사과식초, 감식초 등을 물과 희석해 마시는 방법도 있다.

△후식 과일

항산화제가 풍부한 딸기류나 포도, 키위, 체리 등의 과일을 후식으로 먹으면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오렌지주스

항산화제와 같은 화합물인 플라보노이드는 고칼로리, 고지방식이 심장에 주는 폐해를 상쇄해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없이 고칼로리 식사를 하면 나쁜 영향이 오래간다.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에 오렌지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같은 식사에 맹물이나 설탕물을 마신 사람들보다 활성산소 수치와 심장병을 일으키는 염증성 지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신료

과식의 해로운 영향을 줄이려면 양념을 더해서 먹으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두 스푼 정도의 양념(로즈마리, 오레가노, 계피, 강황, 후추, 마늘, 파프리카를 섞은 것)을 넣어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를 한 사람들은 같은 식사를 양념 없이 먹은 사람들에 비해 중성지방과 인슐린 수치가 낮고 항산화 수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념이 지방 흡수를 늦추고 항산화 성분이 과식으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풀고, 혈압 낮추고…낮잠의 건강 효과 7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 쉬운 시기다. 잠이 부족하면 일 할 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금방 피곤해진다. 연구에 따르면, 이럴 때 낮잠을 자면 스트레스가 풀릴 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과 엎드려서 불편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 등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낮잠은 건강에 이점이 있다. 허프포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낮잠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감소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두 번 낮잠을 자는 것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35~75세의 약 3400명을 5년 이상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5분에서 1시간까지 가끔씩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4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이 초롱초롱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40분 즐긴 비행사는 휴식을 하지 못한 동료에 비해 각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의 연구에서는 20분만 낮잠을 자도 야간 근무자들의 기력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규모가 작은 한 연구에서는 심지어 10분만 자도 정신이 더 초롱초롱해진 느낌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했다.

△긴장 해소

낮잠을 자고 나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긴장을 푸는 이완 효과에 있다. 미국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을 ‘미니 휴가’로 취급하라고 조언한다. 잠깐 눈을 붙이려고 했지만 실제로 잠들지 못하는 경우라도 좋다는 것이다. 2007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침대에서 잠깐 쉬는 것은 실제로 잠을 잤든 자지 못했든 간에 휴식 효과가 있다.

△뇌 활성화

낮잠을 자고 나면 창의성과 관련된 뇌 오른쪽의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진다.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잔 사람은 창의적 단어풀이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뇌(우뇌)는 시각화와 사고 등 창의적 작업과 관련이 있으며, 왼쪽 뇌(좌뇌)는 보다 분석적이다. 연구팀은 15명의 뇌 활동을 관찰한 결과 우뇌가 좌뇌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분주하게 소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좌뇌는 비교적 조용했다.

△생산성 증가

직장에서 오후의 낮잠은 업무 성과를 실제로 향상시킨다. 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한데다 몸이 지친 회사원에게 잠깐의 단잠은 원기 회복의 영약”이라고 말한다. 오후에 한잔 마시는 커피보다 효과가 훨씬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매 개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이 부족한 여성일수록 첨가당, 기름진 음식,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자극하고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 신호를 억제한다고 여겨진다. 이는 곧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여성들이 비만과 수면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심지어 낮잠은 야간 수면의 전반적인 질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향상

잠이 부족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잠깐 눈을 붙이면 기분이 훨씬 나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위암 예방에 좋은 방법…도움 되는 식품들

위암은 위의 내면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을 말한다. 위 점막에서 시작한 암세포는 점막 층, 점막하층, 근육 층, 장막 층을 지나 위 주변의 림프절까지 퍼진다. 점막 층, 점막하층까지 암이 있으면 조기 위암, 근육 층 이상까지 퍼지면 진행성 위암이라고 한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의 하나다. 위암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인 원인이 더 중요하다. 평상시 올바른 생활 및 식습관으로 위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웹 엠디, 셰이프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위암 예방 법과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위암 예방에 좋은 방법

△꾸준한 운동

운동으로 지방을 없애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위암 발병 위험을 22% 줄일 수 있다.

△너무 짜게 먹지 않기

과도한 나트륨(소금)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켜 발암 물질에 취약하게 하고, 지속적 자극으로 위축성 위염을 일으켜 위암의 발생을 촉진할 우려가 있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자극을 중화하는 작용을 한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 신선도 유지

고농도의 질산염이 들어 있는 건조, 훈제, 염장 음식, 조미료, 방부제, 색소 등을 장기간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음식 속 질산염이 부분적으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각종 세균에 의해 발암 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냉장보관하면 변질 속도가 늦춰지므로 결과적으로 위암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다.

△간접흡연도 피하기

흡연은 담배 연기가 직접 닿는 입안, 후두, 기관지, 폐에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별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위에도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많은 연구자들이 위암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흡연을 지목하고 있다. 흡연하는 사람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다고 조사된 바 있다. 반대로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흡연한 사람들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위암 예방법이며,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위암 발생률은 4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복부팽만, 가스, 소화불량, 속 쓰림 등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위내시경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수 밀리미터 크기의 조기 위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다. 30, 40대부터 매 2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시기와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의 소견이 관찰되었다면 위암 발생 고위험 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더 이른 나이부터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 예방에 도움 되는 식품

△옥수수

위와 장을 튼튼히 한다. 소화 효소 작용으로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변통이 조절되며, 장내 유익균의 기능도 돕는다.

△식초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식초는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호박산 등 60여 종류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된 필수 영양제이자 미네랄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도우며 중매해주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양배추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U는 항 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궤양을 치료하고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신선한 양배추 주스는 소화성 궤양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배추에 풍부한 식물성 섬유와 칼륨이 장의 활동을 돕는다. 평상시에 양배추를 꾸준히 먹으면 위 점막을 보호해 위염과 위궤양은 물론 위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

물 한 잔으로 바꾸는 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물 한 잔의 가치를 절감한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도 물을 찾게 된다. 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물의 귀한 가치가 무시되기 쉽다. 물이 가져오는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 땀 범벅, 빠져나가는 몸의 수분… 갈증 오기 전에 물 마셔야

더위가 심해지면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간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 자는 동안에도 수분이 배출된다. 땀은 물론 호흡할 때에도 수분이 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낮에 땀을 많이 흘리는데도 물 마시기에 신경 쓰지 않으면 몸에 탈이 날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수분량이 절대적인 혈액 부족, 결석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 피 끈적끈적… 여름에도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많은 이유

피를 구성하는 것은 대부분 수분이다. 혈액의 양이 충분하고 곳곳으로 잘 흐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수다. 수분이 모자라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 혈전이 생기기 쉬워져 혈액이 뭉쳐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돌연사의 위험요인인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미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추위에 혈관이 좁아지는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 뇌졸중이 많은 이유는 이런 영향도 있다.

◆ 땀 흘리는데 왜 갈증이 심하지 않지?

목이 마르면 물을 찾게 마련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갈증이 더 심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들면 갈증을 느끼게 하는 중추신경이 무뎌져 많은 수분 배출에도 불구하고 물을 덜 찾는 경향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탈수로 진행되고 혈액 문제도 발생할 위험이 있다. 폭염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밖에 나간다면 자외선 차단과 함께 물병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 건강을 지켜야 한다.

◆ 물 대신에 시원한 주스, 냉커피, 맥주?… 오히려 수분 빼앗아, 맹물 마셔야

주스, 냉커피, 맥주 등으로 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 배출이 빨라진다. 오히려 몸의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표현이 합당할 수도 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음료를 자주 마시면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소변으로 수분이 자주 배출되니 수분 보충을 서둘러야 한다.

◆ 영원한 ‘보약’… 아침 물 한 잔의 가치

아침에 깨면 맹물부터 마셔야 한다. 간밤에 끈끈해진 혈액을 묽게 해 제대로 흐르게 하고 뚝 끊어진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앞서 간단한 양치를 하면 더욱 좋다. 자는 동안 몸에 가득 찬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너무 차거운 물은 피하는 게 좋다. 갑자기 몸에 찬 물이 들어가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른 음식이나 커피를 마시기 전에 물부터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20일 만에 확진자 1만 넘어… “증가세로 전환”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만 463명이다.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늘고 있어 재확산이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0.7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는 28일 1.0까지 올라왔다.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것. 환자 1명이 몇 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이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 증가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 BA.5 국내 감염은 7.5%로, 전주 대비 5.5%p 늘어났다. 해외 유입도 19.5%p 증가해 32.8%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은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은 교정시설과 도축장, 외국인 밀집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 확진자 발생이 많았던 다중이용시설에 특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 정신병원·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환자와 입소자 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 방역당국은 확진자 병상배정 등의 대응체계를 지자체 중심으로 개편해 현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삶은 달걀과 멸치조림.. 중년에 특히 좋은 식단은?

◆ 저평가된 잔멸치… 뼈 건강에 좋은 최고의 자연식품

안전을 위해 보충제 형태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 좋다. 특히 칼슘 성분이 그렇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잔멸치 100g에는 칼슘이 680㎎ 들어 있다. 우유(205㎎)의 3배 이상이다. 다른 식품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칼슘이 들어 있다. 중년 여성은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줄어 골감소증,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잔멸치 등 칼슘 음식을 폐경기 이전부터 자주 먹어 골밀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잔멸치 조림을 너무 짜지 않게 하고 견과류 등을 넣으면 건강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삶은 달걀 + 잔멸치 조림… 단백질 + 칼슘의 시너지 효과

삶은 달걀처럼 간편한 음식도 없다. 삶아 놓으면 아침, 저녁 어느 때라도 껍질만 벗기면 된다. 멸치조림이 옆에 있으면 소금이 필요없다. 달걀은 질 좋은 단백질이 많아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잔멸치 조림과 같이 먹으면 단백질 + 칼슘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달걀에는 눈의 망막을 보호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도 많다. 콜린 성분은 뇌를 활성화해서 기억·학습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달걀에는 비타민 A, D, B군 등도 풍부하다.

◆ 무더위에 사망자 나온 무서운 식중독… 달걀 관리에 비상

최근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 전문점에서 식중독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냉면을 배달 주문해 먹은 60대 남성이 장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이 이 식당의 음식물들을 조사한 결과 냉면에 올려지는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지난해에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달걀지단 등을 사용한 김밥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요즘처럼 식중독 위험이 높은 무더운 날씨에는 달걀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음식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달걀지단을 만들 때도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고 조리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달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 걱정 없이 달걀을 먹기 위해서는 반숙보다는 충분히 가열(중심부 온도 75℃, 1분 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닭가슴살 단백질 함량 22.9%… 맛이 떨어지는 게 단점

닭가슴살은 단백질 함량이 22.9%로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크게 높다. 체중조절에 신경 쓰는 선수나 모델 등의 필수 건강식이다. 지방이 1.2%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닭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닭고기 단백질은 두뇌 활동을 돕고 세포성장도 돕는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의 신경 전달물질 활동을 촉진하며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도와준다.

◆ 삶은 달걀 + 닭가슴살 + 오이 + 새싹 채소 등 각종 채소

단백질이 많은 달걀, 닭가슴살에 아쉬운 것이 바로 면역력과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 C다. 채소. 과일을 곁들이면 도움이 된다. 삶은 달걀과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잘라 오이, 새싹 채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건강에 좋은 올리브유까지 뿌리면 맛도 내고 일석이조의 건강효과를 낼 수 있다.